[공간 컬럼]울산공항에서의 이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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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멀리간공 작성일06-10-11 14:12 조회409회 댓글1건본문
선진 문화 도입의 가속화 !
타국에서 몇 년을 생활하다 보면 그 나라의 문화를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처음에는 다소 이질적인 반감을 갖은 부분이 있더라도 시간이 흐르면 쉽게 이해되고, 자신도 동화 되는 것을 알 수 있다.
한번은 중요한 미팅이었다. 오너측의 젊은 엔지니어가 점심 식사 후 우리들에게 그날은 중요한 약속이 있어서 예정된 미팅 시간보다 한 시간 반 먼저 가겠노라 우리들 및 상대방 참석자들에게 양해를 구했다. 이유인 즉, 그날은 자기 애들과 시간을 보내기로 약속한 날 이여서 학교로 배웅을 가야 한다는 것이었다.
생각을 해보자. 현대중공업에서 중역, 부서장, 팀장 등이 배석한 자리에서 애들과 시간을 보내기 위해 먼저 회의장을 빠져 나간다면…
그러나, 이런 각국의 문화적 이질성들이 인터넷이나 실시간 매스-미디어를 통해 시나브로 이런 사회적인 트랜드가 우리들에게 전달되면서 정책, 제도 등에 영향을 끼치면서 보편화되고 합법화 된다는 것이다.
울산공항에서의 이별 !
현재 일본에서 거주하는 00신문 특파원이 기고한 사설에 의하면, 일본에는 “나리타의 이별”이라는 말이 있다고 한다. 신혼여행에서 돌아온 부부가 나리타 공항에 내리자마자 이혼한다고 해서 나온 말이다.
그러나 이젠 신혼부부가 아니라, 막내 결혼식을 치르고 공항에서 신혼여행을 떠나 보낸 뒤 남남으로 헤어지거나, 퇴직기념 해외여행에서 귀국하자마자 갈라서는 “황혼이혼”을 가리킨다고 한다.
이미 일본에서는 남편 정년퇴직을 기다렸다가 비수 꽂듯 이혼장을 내미는 아내가 급증하면서 “정년이혼”은 사회문제가 된 지 오래되었다고 한다.
젖은 낙엽 !
서구 선진사회에서는 이미 도입된 제도로, 정년 이후 남편의 연금을 50%까지 떼어 받을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정착이 되었다고 한다.
아마 일본도 곧 제도화 될 전망인데, 평소 노후에 대한 대책을 충분히 준비한 상태로 다양한 인맥을 엮어 놓았다면 다른 이야기가 되겠지만…
상상 해보자, 평생 회사에서 보내던 시간을 퇴직해 집에 들어앉으면 어떤 일이 벌어 지겠는가 !
▶집으로 걸려오는 전화는 대체로 아내가 받는다. 퇴직했다고 내가 받겠는가? 빨리 받으라고 잔소리는 안 할지…
▶이른 아침 출근으로 아침도 회사에서 해결했는데, 들어 앉으면 세 끼 꼬박꼬박 챙겨주는 일이 보통 일이 아닐건데… 금전적인 이유로 매일 사먹을 수도 없고
▶한집 살면서도 완전히 다른 생활을 하던 부부가 갑자기 온종일 얼굴을 맞댄다면…
▶연속극과 인간극장/다큐멘트리 프로가 어디 같은 장르인가. 매일 리모콘 쟁탈전이…
이때쯤이면 아내들은 평생의 인내를 무너뜨리고 새 인생의 탈출을 감행할 것 같다. 혹자는 나이 들어 여성호르몬 분비가 줄면서 참을성이 적어지기 때문이라고 한다.
동물의 왕국 !
서울가정법원의 이혼율 통계에 의하면 26년 이상 된 부부의 이온률이 가장 많았다고 하고, 열에 일곱이 아내가 신청하는 경우였다고 한다.
동물의 왕국을 보면, 평생 적으로부터 무리를 보호하던 수사자가 늙고 힘 빠져 무리를 이끌지 못하면 쫓겨난다. 결국 수사자는 혼자 헤메다가 굶어 죽는다. 내가 즐겨보는 동물의 왕국 얘기다. 물론 동물과는 차이가 있겠지만, 늘그막에 버림받는 남편들이 이 꼴이 안될까 걱정이다.
생존전략 !
“울산공항의 이별”을 당하질 않을려면 뭔가의 각자의 노력이 필요하다. 내 경우엔 먼저 아내의 말에 귀 기울이고, 아내의 눈을 보며 진지한 대화를 이끌어 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남의 말을 듣는 것이 관심의 극치가 아닌가 !
그리고 나 자신이 아내 스트레스의 80%를 차지한다고 생각하고, 몸으로 때운다는 저 자세로 가정 생활에 임한다면 무사히(?) 수사자의 신세는 면하질 않을까 생각한다. 몸으로 때우는 세부적인 내용은 다가오는 “계룡산” 산행 때 화두로 꺼내보자.
추신 : 이 글은 순수한 저의 개인적인 생각으로, 우리 세대는 해당이 안 될거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다년간의 외국 생활에서 습득한 경험에 의하면 이러한 사회적인 트랜드가 예상보다 빠르게 다가온다는 사실입니다. 평소 북 마크된 신문사설을 계속적으로 읽다가 바로 우리들 앞에 성큼 다가온 문제라 생각되어 부분 인용하여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부디 긍정적으로 받아들여 산악회 회원님들 가정이 보다 견실해지고, 서로에 대한 관심이 충만한 가정이 되시기 바랍니다.
2006년 10월 10일 늦은 저녁에
멀리간공
* jinyoung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6-10-12 11:47)
타국에서 몇 년을 생활하다 보면 그 나라의 문화를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처음에는 다소 이질적인 반감을 갖은 부분이 있더라도 시간이 흐르면 쉽게 이해되고, 자신도 동화 되는 것을 알 수 있다.
한번은 중요한 미팅이었다. 오너측의 젊은 엔지니어가 점심 식사 후 우리들에게 그날은 중요한 약속이 있어서 예정된 미팅 시간보다 한 시간 반 먼저 가겠노라 우리들 및 상대방 참석자들에게 양해를 구했다. 이유인 즉, 그날은 자기 애들과 시간을 보내기로 약속한 날 이여서 학교로 배웅을 가야 한다는 것이었다.
생각을 해보자. 현대중공업에서 중역, 부서장, 팀장 등이 배석한 자리에서 애들과 시간을 보내기 위해 먼저 회의장을 빠져 나간다면…
그러나, 이런 각국의 문화적 이질성들이 인터넷이나 실시간 매스-미디어를 통해 시나브로 이런 사회적인 트랜드가 우리들에게 전달되면서 정책, 제도 등에 영향을 끼치면서 보편화되고 합법화 된다는 것이다.
울산공항에서의 이별 !
현재 일본에서 거주하는 00신문 특파원이 기고한 사설에 의하면, 일본에는 “나리타의 이별”이라는 말이 있다고 한다. 신혼여행에서 돌아온 부부가 나리타 공항에 내리자마자 이혼한다고 해서 나온 말이다.
그러나 이젠 신혼부부가 아니라, 막내 결혼식을 치르고 공항에서 신혼여행을 떠나 보낸 뒤 남남으로 헤어지거나, 퇴직기념 해외여행에서 귀국하자마자 갈라서는 “황혼이혼”을 가리킨다고 한다.
이미 일본에서는 남편 정년퇴직을 기다렸다가 비수 꽂듯 이혼장을 내미는 아내가 급증하면서 “정년이혼”은 사회문제가 된 지 오래되었다고 한다.
젖은 낙엽 !
서구 선진사회에서는 이미 도입된 제도로, 정년 이후 남편의 연금을 50%까지 떼어 받을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정착이 되었다고 한다.
아마 일본도 곧 제도화 될 전망인데, 평소 노후에 대한 대책을 충분히 준비한 상태로 다양한 인맥을 엮어 놓았다면 다른 이야기가 되겠지만…
상상 해보자, 평생 회사에서 보내던 시간을 퇴직해 집에 들어앉으면 어떤 일이 벌어 지겠는가 !
▶집으로 걸려오는 전화는 대체로 아내가 받는다. 퇴직했다고 내가 받겠는가? 빨리 받으라고 잔소리는 안 할지…
▶이른 아침 출근으로 아침도 회사에서 해결했는데, 들어 앉으면 세 끼 꼬박꼬박 챙겨주는 일이 보통 일이 아닐건데… 금전적인 이유로 매일 사먹을 수도 없고
▶한집 살면서도 완전히 다른 생활을 하던 부부가 갑자기 온종일 얼굴을 맞댄다면…
▶연속극과 인간극장/다큐멘트리 프로가 어디 같은 장르인가. 매일 리모콘 쟁탈전이…
이때쯤이면 아내들은 평생의 인내를 무너뜨리고 새 인생의 탈출을 감행할 것 같다. 혹자는 나이 들어 여성호르몬 분비가 줄면서 참을성이 적어지기 때문이라고 한다.
동물의 왕국 !
서울가정법원의 이혼율 통계에 의하면 26년 이상 된 부부의 이온률이 가장 많았다고 하고, 열에 일곱이 아내가 신청하는 경우였다고 한다.
동물의 왕국을 보면, 평생 적으로부터 무리를 보호하던 수사자가 늙고 힘 빠져 무리를 이끌지 못하면 쫓겨난다. 결국 수사자는 혼자 헤메다가 굶어 죽는다. 내가 즐겨보는 동물의 왕국 얘기다. 물론 동물과는 차이가 있겠지만, 늘그막에 버림받는 남편들이 이 꼴이 안될까 걱정이다.
생존전략 !
“울산공항의 이별”을 당하질 않을려면 뭔가의 각자의 노력이 필요하다. 내 경우엔 먼저 아내의 말에 귀 기울이고, 아내의 눈을 보며 진지한 대화를 이끌어 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남의 말을 듣는 것이 관심의 극치가 아닌가 !
그리고 나 자신이 아내 스트레스의 80%를 차지한다고 생각하고, 몸으로 때운다는 저 자세로 가정 생활에 임한다면 무사히(?) 수사자의 신세는 면하질 않을까 생각한다. 몸으로 때우는 세부적인 내용은 다가오는 “계룡산” 산행 때 화두로 꺼내보자.
추신 : 이 글은 순수한 저의 개인적인 생각으로, 우리 세대는 해당이 안 될거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다년간의 외국 생활에서 습득한 경험에 의하면 이러한 사회적인 트랜드가 예상보다 빠르게 다가온다는 사실입니다. 평소 북 마크된 신문사설을 계속적으로 읽다가 바로 우리들 앞에 성큼 다가온 문제라 생각되어 부분 인용하여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부디 긍정적으로 받아들여 산악회 회원님들 가정이 보다 견실해지고, 서로에 대한 관심이 충만한 가정이 되시기 바랍니다.
2006년 10월 10일 늦은 저녁에
멀리간공
* jinyoung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6-10-12 11:47)
댓글목록
멀리간공님의 댓글
멀리간공 작성일
손안의 임 님!
안녕하세요?
언급하였듯이, 사회적인 문제를 이런 공간에 등장시킨다는것이 다소 우려로 나타날 수 있다고는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일본의 문제와 비교해서 표현하는것도 다소 ....
조금 황당한 통계를 보면, 서울가정법원이 올해 이혼사건을 결혼기간별로 집계했더니 26년 이상이 19%로 가장 많았고, 이어 11~15년 16%, 16~20년 15%, 4년 미만 13.5% 순이었다고 합니다.
지난해 결혼 20년 넘은 부부의 이혼이 18.7%, 2만4,000건으로 20년 전보다 4배 늘어 일본 증가율 2배를 압도한다는 통계도 있습니다.
물론 통계가 사회전체의 대표성을 가진다고 생각질 않습니다. 그러나, 사회의 변화 흐름에는 어떠한 대책으로도 막을 수는 없는것 같습니다.
글의 추신에서도 언급하였듯이, 결코 부정적인면을 부각시키려는게 아니고 이런 사회현상에도 아랑곳 하질 않고 화목한 가정을 꾸려나가시라는 의도로 작성된 글로 인식하여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손안의 임 님!
즐거운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멀리간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