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사갈등에 대한 민노 울산시당의 입장 > 공지

나눔과 돌봄의 복지공동체!

공지

현대차 노사갈등에 대한 민노 울산시당의 입장

페이지 정보

작성자 마당쇠 작성일07-01-11 07:47 조회358회 댓글0건


본문

현대자동차 노사가 가진 위기극복 능력에 신뢰를 보내며,
노사 당사자들의 성실한 문제해결 노력을 촉구한다.

  지난 30년간 울산의 지역경제를 이끌어 온 현대자동차 노동자들이 커다란 위기에 직면해 있다. 단기적으로는 약 100만원에 이른다는 연말성과급 50%를 못 받을 처지이고, 장기적으로는 불안정속의 안정을 유지했던 노사관계가 붕괴되어 노사공멸이라는 파국으로 향하고 있다.
  민주노동당은 진보정치 일번지 울산을 가능케 했던 현대자동차 노동자들이 현재와 같은 위기상황에 처한 것에 대해 안타까워하며 현 상황에 대한 입장을 다음과 같이 밝힌다.

회사측의 공격적인 태도가 현대차 노사관계의 붕괴를 불러오고 있다.

  이번 노사갈등은 성과급 지급기준에 대해 2006년 단체협상 합의서의 문구와 사측 교섭대표의 구두 약속이 다르기 때문에 발생하고 있다. 합의의 진위와 법률적 판단은 노사 양측이 다툴 문제이기에, 우리는 사측 교섭대표의 말에서 나타난 현대차 노사관계의 현실에 주목하고자 한다.
  공개된 녹취록에 따르면 사측 교섭대표는 “금년도 시장이 어려워(…) 그런 모양새를 갖추자는 얘기지(…) 안 주겠다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다”라고 말하고 있다. 노사간 관행으로 정착된 성과급 지급제도가 노조에 부정적인 사회 여론을 의식해 이중적인 형태로 합의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우리는 현대차 노사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논쟁이 얼마나 큰지 잘 알 수 있다.
  이처럼 현대차 노사관계는 전체 노사간 힘겨루기의 대리전과 반노조적 여론의 표적이 되어 항상 불안정함 속에 놓여 있었다. 불안정함 속에서도 그 나마의 안정을 유지해왔던 현대차 노사관계는 노동조합 집행부 교체시기에 행해진 사측의 의도적인 공격으로 인해 붕괴 직전의 상황으로 가고 있다.
  생산목표 2% 미달을 빌미삼아 노사간 합의된 성과금 50%를 삭감하면 노동조합이 어떤 태도로 나올지 회사측은 잘 알고 있을 것이다. 현대자동차 사측은 노사관계가 파국을 맞이할 것임을 알면서도 의도된 도발을 감행한 것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이번 성과급 지급문제를 둘러싼 노사갈등의 책임은 현대자동차 회사측에 있고, 시무식때 벌어진 노사간 몸싸움도 노동조합의 무리한 대응을 인정한다 하더라도 일차적인 책임이 회사측에 있다고 판단한다.

우리는 현대차 노사의 문제해결능력에 대해 신뢰를 갖는다.

  우리는 사용자단체와 일부 언론에서 유포하고 있는 회사측의 강경대응, 노동조합의 전면파업, 노동조합내 강경파 사법처리 식의 노사대결 시나리오에 심각한 우려를 갖는다. 오히려 그간 중요한 현안마다 보여준 현대차 노사의 문제해결능력에 신뢰를 보내며, 어떠한 상황에서도 이번 문제가 노사간 협상을 통해 해결되리라 믿는다.
  현대차 노사는 갈등과 대립 속에서도 노사관계의 주요 쟁점에 대해 합의를 이끌어 왔다. 정리해고자 리콜, 해고자 전원복직, 주40시간 노동,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야간근로 폐지, 산별노조로의 전환 등의 쟁점에서 노사 혹은 노동조합은 선도적인 역할을 해 왔다. 이 과정에서 형성된 노사 상호간의 문제해결능력을 볼 때, 이번 노사갈등도 결국에는 해결할 것이라 믿는 것이다.
  노사 서로 자존심 대결로 가고 있는 현실에서 한발 물러서서, 현안문제에 집중해서 협상하기를 바란다. 협상의 물꼬를 트기가 어렵다면, 1월 8일 민주노총울산본부에서 제안한 중재안도 협상의 효과적인 출발점이라 판단한다.

우리 사회는 말과 행동을 아끼고 이성을 되찾아야 한다.

  민주노총울산본부 중재안의 핵심은 노사교섭 촉구와 성과급 지급과 관련한 기준마련이다. 노조의 사과는 교섭의 최종 결과로서 제안한 내용이었다. 그러나 이성을 잃은 일부언론은 민주노총조차 노동조합의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고 소동을 벌였다.
  이성을 잃은 일부 언론에게 무엇을 원하고 있는가 묻고 싶다. 노사당사자들의 성실한 교섭과 갈등 해결을 원하는가? 전면파업, 직장폐쇄와 같은 파국적 상황을 원하는가? 지금은 말과 행동을 아끼고, 노사당사자들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그들의 협상노력에 관심과 힘을 실어줘야 할 때이다.

  민주노동당은 현대자동차 노사가 가진 위기극복 능력에 신뢰를 보내며, 노사당사자들의 성실한 문제해결 노력을 재차 촉구한다. 또한 현대차 노사갈등에 관심과 우려를 갖고 있는 지역사회의 구성원에게 문제해결을 위한 다음과 같은 노력을 간곡히 당부한다.

- 언론은 노사대결 시나리오를 버리고 노사 당사자들의 주장을 제대로 보도하는 노력을 다 하기 바란다.

-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은 노조 비판하기에 앞서 양극화된 세상에서 고통받는 노동자, 서민의 삶의 문제부터 관심 갖기 바란다.

- 일부 보수시민단체는 그간 현대자동차 앞에서 열렸던 수많은 파업반대 집회가 오히려 노동조합을 자극하여 자신들이 원했던 결과를 한번도 이루지 못했음을 명심하고 자중하기 바란다.

- 사법부와 검경은 부디 법적 판단과 공권력 행사에 있어 신중에 신중을 다해 주기를 바란다.

  민주노동당은 기자회견이 끝나는 대로 이번 현대차 노사문제가 원만하게 해결될 수 있도록 민주노총울산본부와 협의하여 사태해결을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다.

2007. 1. 10
민주노동당 울산광역시당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