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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주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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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장 작성일10-10-21 05:54 조회742회 댓글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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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물감이 금방이라도 뚝뚝 떨어질 듯이 맑고 푸른 가을날이다. 하늘이 너무도 푸르러 쪽박으로 한 번 떠 마시고 싶은 마음이다. 가을은 기다림의 계절이 아닌가? 한 다발의 꽃을 줄 사람이 있으면 기쁘겠고, 한 다발의 꽃을 받을 사람이 있으면 더욱 행복하리라. 혼자서는 웬지 쓸쓸하고, 사랑하며 성숙하는 계절이다. 4adc323510a86.jpg?4adc32b3

여름내 태양의 정열을 받아 빨갛게 익은 사과들, 고추잠자리가 두 팔 벌려 빙빙 돌며 님을 찾는다. 가을은 모든 것이 심각해 보이고 바람따라 떠나고 싶어하는 고독이 너무도 무섭기까지 하다. 4adc323510a87.jpg?4adc32b3

그러나 푸른 하늘아래... 해맑은 아이들의 웃음은 더욱 아름답고 가을은 옷깃을 여미는 질서와 신사의 계절이기도 하다. 봄날이나 여름날 한 잔의 커피를 마심보다 낙엽지는 가을날 한 잔의 커피와 만남의 이야기는 긴 여운을 남길 것이다. 4adae2435fb45.jpg?4adae337

가을처럼 사람들을 깨끗하고 순수하고 부드럽게 만드는 계절도 없을 것이다. 나는 가을을 좋아한다. 그리고 사랑한다. 가을은 혼자 있어도 멋이 있고 둘이 있으면 낭만이 있고, 시인에게는 고독 속에 한편의 시와 그리움이 있기 때문이다. 4adae2435fb46.jpg?4adae337

외로움에 젖다 보면, 다정한 친구들에게 편지를 쓰고, 그 분에게는 조용히 기도를 드리며 시를 쓰고 싶다. 가을은 만나고 싶은 계절이다. 가을의 맑은 하늘에 무언가 그려 넣고 싶을 정도로 사랑하는 사람들을 만나고 싶다. 4adae2435fb47.jpg?4adae337

가을은 사람들의 가슴에서 들판으로 번지기 시작해 이 땅을 물들게 한다. 우리는 어느 날인가 기다릴 이유가 없을 때,, 이 땅을 떠나갈 사람들이 아닌가? 살아감은 만남으로 열리고 가을의 문도 열리고 있다. 4adae2435fb48.jpg?4adae337

가을이 와서 바람이 되는 날, 가을이 와서 낙엽이 되는 날, 온 하늘이 푸른 바다가 되면 모든 사람들은 또 다른 계절로 떠나고 싶어하는 것이다. 우리는 늘 떠나며 살아가기 때문이다. 시인은 가을에 시를 쓸 것이고, 연인들은 사랑의 열매을 맺고, 사색가의 좋은 명상은 가을 하늘의 구름처럼 떠오를 것이다. 4adae2435fb49.jpg?4adae337

지난 여름날 그리고 쏟아졌던 비. 여름은 비 그 자체였다. 이 가을은 이 땅의 주인인 농부들, 시련을 이겨내는 사람들에게 하늘과 땅의 모든 축복이 쏟아졌으면 얼마나 좋겠는가? 무지개마저 잃어버린 도시의 하늘보다 황금들녘 땀 흘리는 농부들에게 이 가을이 풍요로웠으면 좋겠다. 4accc794e0760.jpg?4accc7e7

농부들이여! 당신들이 이땅의 주인이로소이다. 이제 가을은 점점 깊어갈 것이다. 귀뚜라미는 울어대고 달빛은 차가움속에 별들은 옹기종기 모여 빛날 것이다. 이 가을에 고독이면서 의미있는, 외로움이면서도 그리움인 결실로 이어졌으면 좋으리라. 이 가을은 우리 마음에 무언가 주고 있으리라. 벌써 밤은 깊어가고 있다. 4accc794e0761.jpg?4accc7e7

한 잔의 따스한 커피의 향내를 맡는데 잊어버린 고향 열차의 기적 소리가 마음 속에서 울리고 있다. 가을! 이 가을은 사랑하고픈 계절이다. 사랑하고 있는 계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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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강동조조님의 댓글

강동조조 작성일

아! 분위기에 취해 일손이잡히지 않네~
감사합니다. 잠시 잊어버렸던 소시적 추억이있었던 가을을 뜨올리게 해주셔서,,,,,

사무장님의 댓글

사무장 작성일

강동조조님..안녕하세요?..고운 흔적 감사합니다~ 정말 요즘 가을산은 너무 예쁜것 같아요~...
행복을 많이 전해주는 가을이네요~ 예쁜 가을 즐기시고 늘 행복하세요^^

모임하고 늦은밤 강동조조님의 흔적 반갑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