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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가슴을 찡하게해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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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나그네 작성일03-05-06 09:06 조회64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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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하루 종일 밭에서 죽어라 힘들게 일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찬밥 한덩이로 대충 부뚜막에 앉아 점심을 때워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한겨울 냇물에서 맨손으로 빨래를 방망이질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배 부르다 생각없다 식구들 다 먹이고 굶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발 뒤꿈치 다 헤어 이불이 소리를 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손톱이 깍을 수조차 없이 닳고 문드러져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가 화내고 자식들이 속썩여도 전혀 끄떡없는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외할머니 보고싶다
외할머니 보고싶다 그것이 그냥 넋두리 인줄만.......

한밤중 자다깨어 방구석에서 한없이 소리죽여울던
엄마를 본 후론
아!!
엄마는 그러면 안되는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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