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날의 이야기
뛰어 간 만큼 쫓아오던 발자국 소리에
일어서는 머리카락 콩 만큼 작은 가슴
떨리는 입술로 부르는 어머니
낮에 놀던 뚝방인데 뒤돌아 보면
친구들 목소리는 없고,
어둠에서 부르는 소리가 등골을 파고들었다.
식은 땀 흘리며 산모퉁이 돌아 오면
친구들과 즐겁던 나무숲이 할머니 무서운
이야기 생각에 다리만 후들거렸다.
늦은 밤 심부름에서 돌아와
화들짝 문 열고 들어서면
어머니의 웃는 얼굴
꼭 안아 주시면 복스치는 숨결에
편안해진 어린 날 마음.
...........용혜원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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