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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초롱이 작성일03-05-22 10:17 조회56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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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와 내가 떠도는 마음이었을 때
    풀씨 하나로 만나
    뿌린 듯 꽃들을 이 들에 피웠다

    아름답던 시절은 짧고
    떠돌던 시절의 넓은 바람과 하늘 못 잊어
    너 먼저 내 곁을 떠나기 시작했고

    나 또한 너 아닌 곳을 오래 헤매었다
    세월이 흐르고
    나도 가없이 그렇게 흐르다
    옛적 만나던 자리에 돌아오니

    가을 햇볕 속에 고요히 파인 발자국
    누군가 꽃들고 기다리다 문들어진 흔적 하나
    내 결어오던 길쪽을 향해 버려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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