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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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향기 작성일03-07-04 09:31 조회466회 댓글0건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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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앞 구멍가게에 학생 세명이 들어왔다. 한 학생이 주인
아저씨를 쳐다보며 말했다.
"아저씨 땅콩 한 봉지만 주세요."
땅콩을 제일 높은 선반에 올려놓았던 주인 아저씨는 낑낑거리며
사다리를 가져다가 힘들게 땅콩을 꺼내주었다. 그리곤 사다리를
제자리에 갖다놓으며 두번째 학생에게 말했다.
"학생은 뭘줄까?"
그러자 학생이 밉살맞게 말했다.
"아저씨, 저도 땅콩 한 봉지만 주세요."
아저씨는 또 사다리를 가져다 선반에 올라갈 생각을 하니 눈앞이
캄캄했지만 할 수 없이 힘겹게 땅콩을 꺼내 주었다. 그리고는 그
사다리를 그냥 둔채 세번째 아이에게 말했다.
"너도 땅콩 한 봉지 살 거니?"
"아뇨."
주인 아저씨는 아이의 "아뇨~"라는 사랑스러운 소리를 듣고 얼른
사다리를 제자리에 옮겨놓은 후 땀을 닦으며 물었다.
"넌 뭘로 줄까?"
그러자 아이가 상냥한 목소리로 말했다.
"전 땅콩 두봉지 주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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