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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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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희숙 작성일04-02-10 21:26 조회62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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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닐곱 작은 평수
채마밭 언저리에
어머니 발자국 자국마다
참새가 앉았다

어린 햇살
아장아장 내려와
나뭇가지에 매달린
찬이슬을 삼키고

허리뼈에서 녹아 내리는
신음
홀로 재우며
허옇게 드러난
머리칼 몇 가닥
쓸어 넘기는 어머니!

삼복이 다 하도록
참외 순 집어내고
토마토 골고루 볕 쬐어 익혀
쑥쑥 자란 오이랑 들추어내며

시집간 여식은 언제나 들어올까
먼 산 바라보며
햇살 먹는 어머니 곁으로
풀풀 여름 아침이 창공을 날아다닌다





동네방네 험한일 굳은일 내일 같이 휘잡던 울엄마,

슬하떠나 어린자식 객지길 나설때,목메인 약한모습,
돈벌고 예쁜색시 얻어, 귀여운 손주 데리고 오겠다 약속했었는데...

귀여운 손주 예쁜 색시 다 있는데도,
고향의 엄마곁에 간다는 약속 언제지킬지....

cd01.gif 김 부자 / 일자상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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