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소리 / 원성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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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수도자 작성일04-02-09 08:50 조회239회 댓글0건본문
마음의 소리 / 원성스님
마음의 소리
내 마음 속에선 보따리를 싸라 한다.
내 마음 속에선 강원에 가라 한다.
내 마음 속에선 율원에도 가라한다.
물처럼 바람처럼 만행을 떠나라 한다.
도반 스님들과 함께 마음 공부하라 한다.
외치는 마음을 억누르고
그림을 그리다 망쳐버렸다.
밥을 먹다 체했다.
잠을 자다 설쳤다.
내의식주에는 억누르는 마음으로 인해
늘 편치 않고
탈출구만 살펴본다.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니고
떠날 수도 없고
생각만 하다가
마음만 졸이다가
오늘도 잠이 오지 않는다.
도시 속에 사는 스님은
산이 그리운 법이다.
원성스님 <풍경> 132 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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