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는 헤여지지 맙시다 / 오영재 님 > 자유게시판

나눔과 돌봄의 복지공동체!

자유게시판

다시는 헤여지지 맙시다 / 오영재 님

페이지 정보

작성자 전 진 작성일04-06-15 16:53 조회307회 댓글0건


본문

다시는 헤여지지 맙시다 다시는 헤여지지 맙시다 만나니 눈물입니다 다섯 번이나 강산을 갈아엎은 50년 기나긴 세월이 나에게 묻습니다 너에게도 정녕 혈육이 있었던가 아, 혈육입니다 다같이 한 어머니의 몸에서 태여난 혈육입니다 뒷동산 동백나무 우에 올라 밀짚대로 꽃속 위 꿀을 함께 빨아먹던 추억 속에 떠오르는 어린 날의 그 얼굴을 눈오는 겨울밤 한이불 밑에서 서로 껴안고 푸른 하늘 은하수를 부르던 혈육입니다 이렇게 만났으니 다시는 헤여지지 맙시다 평양에서 서울에서 한 시간도 못되게 그렇게도 쉽게 온 길을 어찌하여 50년 동안이나 찾으며 부르며 가슴을 말리우며 헤매였습니까 우리가 우리지 남은 우리가 아닙니다 우리 힘으로 우리 손으로 통일합시다 그 누가 이날까지 우리의 기나긴 아픔을 알아주었습니까 누가 우리에게 통일을 선사했습니까 누가 우리의 통일을 바라기나 했습니까 다시는 헤여지지 맙시다 형제들이여 동포들이여 영원히 리별이라는 것을 모르고 7천만이 다함께 모여 살 집을 지읍시다 우리의 집을 지읍시다 이 밤이 가고 또 한밤이 또 한밤이 가면 우리는 돌아갑니다 그러나 헤여질 때 형제들이여 울지 맙시다 다시는 살아서 못 보는 그런 영원한 리별이 아닙니다 서로가 편지하고 서로가 전화하고 서로가 자유로이 오고 갈 통일을 한시 바삐 앞당깁시다 더 늙기 전, 더 늙기 전에 우리가 어린날의 그때처럼 한지붕 밑에서 리별없이 살아봅시다 우리 다시는 헤여지지 맙시다 다시는 헤여지지 맙시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