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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만 살다 간 우리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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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처음처럼 작성일05-07-11 09:30 조회24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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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만 살다 간 우리딸!


    • 저는 세 아이를 둔 직장여성입니다.

    • 서랍정리를 하다 그 귀엽고 예쁜

    • 우리 셋째딸의 사진이 나왔답니다.


    • 두아이는 제가 낳은 자식이고

    • 지금 크고 있는 딸은 입양한 딸이랍니다.


    • 잊고만 살았는데 사진을 보니

    • 14년전의 일이 스쳐지나가네요?


    • 늦게 낳은 자식이라 그런지 더 애틋하고

    • 너무도 사랑스러웠고 집안의 귀염둥이였답니다.

    • 태어난지 한달뒤에 소아암이라는

    • 몹쓸병이 찾아와서 머리카락 제대로 한번

    • 자라지 못했던 나의 사랑스런 딸 이었지요?


    • 우리가족 모두가 잊고 살았는데

    • 사진 한장 때문에 더 생각나게 하는 우리딸

    • 너무도 보고싶습니다.


    • 백일날 미역국과 떡도 해주고 싶었는데

    • 백일날 아침에 하늘나라로 간 우리 막내딸

    • 저 지금 이 글을 쓰면서 아이들이 볼까?

    • 몰래 쓰면서 너무도 많은 눈물을 흘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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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딸 얼마나 컸을까?

    • 살아있으면 중학생이된 딸 일텐데.

    • 어떻게 생겼을까? 하고 잠시나마 생각을 해 봅니다.

    • 교복입은 모습은 어떨까?


    • 얼굴은 어떻게 생겼을까?.. 눈은 나를 닮아서 클까?

    • 눈은 쌍꺼풀이있을까?..코는 오똑할까?

    • 입술은 앵두같이 이쁠까?.. 키는 얼마나 컸을까?

    • 엄마를 닮았을까 ? 아니면 아빠를 닮았을까?

    • 머리카락은 났을까?


    • 태어나면서부터 머리카락이

    • 제대로 자라보지 못했던 딸...

    • 지금쯤 좋은 세상에서 교복입고 학교 다닐까?

    • s_f_01_10270_01_03.gif


    • 저는 정말 가슴이 미여집니다.

    • 자식은 가슴에 묻는다고 하지만

    • 저는 우리딸 생긋 생긋 웃었던

    • 모습을 14년전일이지만 잊을 수가 없답니다.


    • 지금 잘 크고 있는 딸이 먼저 간 딸 대신

    • 잘하고는 있지만... 그래도 많이 아파하고

    • 많이 슬프게 갔기에 안스럽고 엄마소리 아빠소리

    • 제대로 불러보지도 못하고 간 딸이었기에

    • 저는 가슴이 아픔니다.


    • 항상 가슴속에만 담아두고 살았는데...

    • 남편이 알면 마음 아파할까봐

    • 저 혼자서 마음을 달래봅니다.

    • 입양된 자식도 내가 낳은 자식이라 생각하고

    • 잘 키우고 있답니다.


    • 저 우리 큰딸의 일기장을 우연히 보았어요?

    • 동생을 새까맣게 잊은 줄만 알았는데

    • 엄마 아빠가 슬퍼할까봐!

    • 보고싶은 동생을...

    • 소리높여서 마음대로 울지못하고

    • 이불속에서 많이 울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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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려서 모르고 살 줄알았는데....

    • 아직도 잊지않고 막내동생을 기억을 하면서 산다고

    • 일기장이 흠뻑 젖어서 종이가 다 찢어졌더라구요...


    • 우리 큰딸 다른 동생이 알까봐..

    • 항상 마음 속에있는 동생을

    • 표현 한번 제대로 못하고 살았다고해요!


    • 동생들한테 상처줄까봐 말도 못하고

    • 혼자서 동생이보고 싶으면

    • 조용히 창가에 앉아서 울곤했다네요.

    • 우리큰딸 당시만해도 5살무렵이였는데 기억을 하네요?


    • 이쁘고 심성이 착한 큰딸한테 항상 미안하구

    • 잘해주지 못했는데 엄마 아빠 동생을

    • 기분좋게 해주려고

    • 애쓰는 마음을 보면 안스럽고 정말 미안해요?

    • 착한 큰딸 미안해..


    • 우리막내 얼마 못 살았지만

    • 항상 엄마가 잊지않고 살아간다고 전해주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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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그래도 어떡합니까?

    • 지금 현재 잘크고 있는 딸에게 잘해줄겁니다.

    • 다 똑같은 내자식이니까요?


    • 먼저 간 딸한테 못해준 것 다 해주고

    • 나중에 시집갈때쯤 넌 입양한 딸이라고

    • 자랑스럽게 이야기 해 줄겁니다.


    • 요즘 사춘기라 많이 조심스러워집니다.

    • 자식은 열손가락 깨물어서

    • 안 아픈 손가락이 어디있겠습니까?


    • 주위분들은 자식도 많은데

    • 잊고 살라고 하지만 자식을 잃어 버리지 않은 사람은

    • 쉽게들 말을 합니다.


    • 백일만 살것을 이 세상에 나와서

    • 몸 구석구석 바늘 자국만 남고 갔던

    • 딸이었기에 죽을때까지

    • 잊지 못하고 살아갈 것입니다.


    • 우리막내 지금쯤 좋은 곳에서 태어나서

    • 건강하게 자라고 있겠지요?


    • 아가야!

    • 더 좋은 세상에서 태어나

    • 아프지말고 건강하게 커야한다.응~~

    • 왜 자꾸만 눈물이 나오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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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딸의 사진을 보고 난 다음날부터는

    • 더 생각이나서 잠을 잘 수가 없답니다.


    • 사람은 잊혀지기 마련이라하는데

    • 자식은 잊을수가 없잖아요?

    • 제가 잘못 생각하고 있나요? 아니죠;;;


    • 14년이 지난 지금 우리가족은

    • 다 잊었을거리고는 하지만

    • 남편과 우리 큰딸은 많이 아파했던

    • 동생을 가슴에 안고 영원히 살걸요?


    • 저 가슴으로 마음으로 글을 써 보았어요?

    • 나의 사랑스럽고 귀여운 막내 아가! 잘있어~~

    • 엄마가 다음에 또 쓸께 ...안녕! ......



    • 이글은 MBC라디오의

    • 지금은 라디오시대에서 스크랩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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