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이 정말로 가까이 있었네!!!
페이지 정보
작성자 곰돌이 작성일05-08-08 15:42 조회257회 댓글4건본문
김진영의원님!!
글구 김의원님 홈방문객 여러분!!
반갑습니다.
휴가들은 잘보내셨나요??
저도 애들이랑 하루정도는 물놀이도 다녀왔습니다.
때 마침 개성을 방문할 기회가 있어 통일부교육도 받고 방문하느라 몇 일 보내고 나니 일주일도 후딱이네요.
이제 또 원래의 일상으로 돌아왔으니 또 열심히 살아야 겠지요?
모두들 힘내시고 건강한 모습으로 만납시다.
감사합니다.
♥개성이 정말로 가까이 있었네!!♥
지난 5년전에 금강산을 한 번 다녀온 것을 제외하고는 처음으로 관광지가 아닌 이북 땅 개성을 다녀왔다.
지난 60년전 외세가 그어놓은 분단의 역사 때문에 우리민족이 고통 받았던 세월을 누구도 보상하고 있지 않지만 615공동선언이후 남북관계가 눈에 띄게 달라지고 있고 한걸음씩 통일의 길로 달려가고 있다는 것을 실감하는 소중한 추억의 여정이었다.
이번에 이렇게 이북에 가게 된 것은 지난 6월에 민족화해와 통일운동의 열기를 높이기 위해 개최한 울산통일축구대회에서 회원팀들 간에 좋아하는 축구도 하면서 뜻 깊은 일도 해보자고 결의를 모으고 이북 어린이들에 축구공보내기 사업을 함께 진행하게 되었다.
회원들의 정성과 기업체후원 등으로 모은 축구용품들을 직접 개성에 전달하기 위해 대회장인 저를 비롯해 통일축구대회 우승팀인 청운조기회 회장님과 우리겨례하나되기 울산운동본부 실무자들과 함께 4명이 승합차를 직접 몰고 개성방문길에 올랐다.
8월 5일날 아침 8시에 우리나라 최북단의 기차역인 임진각역에서 이번에 개성을 방문하는 다른 일행들과 함께 만나서 들어가기로 했기 때문에 우리일행은 앞날 저녁부터 울산을 출발하여 새벽녘에 서울에 도착하여 찜질방에서 잠시 눈 붙이고 바로 출발하였는데 피로는 몸을 짓눌렸지만 마음은 설레임과 기대로 가득 차서 피로를 몰아내어 버렸다고나할까?
임진각으로 향하는 자유로는 부풀어있는 우리마음을 달래듯 시원스레 뚫려 있어 제한속도까지 달릴 수 있었다. 중앙분리대 대용으로 제법 긴 구간에 심어진 무궁화도 인상적이었고 통일을 대비해 미리 확보해둔 것으로 예상되는 도로중앙의 넓은 도로부지의 초지도 예사롭게 보이지 않다는 생각이 들 즈음에 어느 듯 북한강과 임진강이 만나는 합류지점을 통과하고 있었다. 언뜻 보면 강이라기보다는 제법 웅장한 호수같은 강물과 아울러 통일전망대도 눈에 들어왔고 조금 더 달리니 남북의 초대형국기가 2~3키로미터 남짓하여 마주보며 펄럭이는 관경이 이제 휴전선 가까이 왔구나 하는 실감이 절로 들었다.
임진각역에서 만난 일행들은 서로 인사도 주고받고 서로의 사업에 대한 격려도 하면서 곧바로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로 향했다. 일반차량이 지나가는 모습을 볼 수 없는 도로를 조금 달리다 보니 ‘통일의 관문’이라고 써여 있는 대형아치의 문구가 통일대교를 열어 주고 듬직하게 서있었다.
지난 60년동안 철조망으로 가로막혀 있던 비무장지대에 도로가 개통되고 그 길을 내가 직접 운전하여 지나가고 있는 현실은 표현하기 힘든 가슴 벅찬 감동 그 자체였다.
개성길이 뚫렸다 해서 마음대로 통행 할 수 있는 상태는 아니었다. 남북을 교류하는 단체들이 통일부의 승인절차를 받아야 하고 아직은 외국을 드나드는 출입국 심사처럼 통관절차도 받아야했다.
이 번에 우리겨례하나되기 운동본부를 통해 함께 방문하게 된 단위는 인천시청이 동아시아 육상선수권대회협의를 위해 담당과장이 직접 나섰고, 전교조와 한교조가 공동으로 교육기자재 지원과 615여성위원회에서 버스와 음향시설을 함께 전달하게 되었다. 특히 놀랍게도 인천시청은 지자체 차원에서 조례까지 제정하여 615남북행사를 성사시켰으며, 이후 교류협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어 지역간교류의 모범을 만들어 가고 있는 것 같아 참 바람직스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도라산 출입국사무소에 도착하니 여기에는 우리 일행뿐만 아니라 개성공단 개발 공사를 위해 들어가는 일꾼들과 이미 입주해있는 업체 직원들, 교류협력을 위해서 방문하는 단체들이 북새통을 이루고 있었고, 입주 업체 직원들이 서울에서 바로 통근할 수 있는 대형버스도 매일 운행하고 있다는 사실에 우리는 또 한번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30여대의 각종 차량들이 길게 늘어서 북쪽을 향해 조금 달리자 분단을 상징하는 녹설은 기차가 형체만 남긴체 버티고 서있는 모습이 이곳이 비무장지대 안이라는것을 확인하고 있었다
북쪽으로 조금더 달리자 ‘개성시’라고 써여진 표지판 아래에 있는 군사분계선을 우리는 아무 방해꾼 없이 넘고 있었으며 도로와 나란히 하고있는 경의선 열차선로도 앞으로 함께 달릴 것을 약속이나 하는 듯 쭈욱 뻗어 있었다.
북측지역으로 들어서자 북쪽 군인들의 약간은 삼엄하다고 느껴진 차량검문이 이어지고 곧바로 북측 출입국관리사무소에 도착하였다. 이곳은 북측의 세관원과 군인, 그리고 마중 나온 북측 관계자들이 자신의 역할에 따라 나름대로 바삐 움직이고 있었고, 조금 전에 검문하던 군인과는 달리 ‘오시느라고 수고했습메다’라는 북측 군인의 인사말에 우리 일행도 약간씩 긴장감이 풀어지고 있었다.
남북 양측의 통관절차와 기다리는 시간을 제외하면 실제로 임진각에서 개성까지는 차량으로 10분 남짓한 거리인데 우리가 여기까지 오는데 60년이나 걸렸다는 우리민족의 기막힌 운명이 너무나 억울하고 한스럽다는 생각도 스쳐갔다.
개성으로 출발하기 전에 주위 사람들에게 ‘이 번에 개성을 방문하게 되었다’고 말하면 ‘그 먼 곳을 어떻게 가게 되었느냐?,고 반문하는 분들도 많았는데 그야말로 지척 이었고 달린다는 기분을 느끼지도 못하고 도착한 곳이 바로 개성공단 개발이 한창 진행 중인 부지와 시범단지가 조성된 곳 바로 앞이었다.
물품을 전달하기 위한 장소로 이동하는 가운데 낮 익은 간판들이 눈에 들어왔다. 패밀리마트, 우리은행, 한국 토지 개발공사, 현대아산과 관련된 간판 등등, 쉴 새 없이 오가는 덤프트럭이 새로운 세상으로 탈바꿈 하고 있는 개성의 현주소였다.
현재 개성공단은 이미 시범단지가 조성되어 몇 몇 업체가 완제품을 생산하며 가동 중에 있으며 1차로 100만평을 조성하고, 2차로 400만평, 3차로 2000만평을 조성하게 된다고 공사관계자들의 귀 뜸을 들을 수 있었다.
우리가 나름대로 정성스레 준비한 물품전달은 의외로 간단하게 진행되었다. 대남 교류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평양에서 나온 민화협(민족화해협의회)관계자 들과 간단한 기념촬영을 하는 것으로 물품전달은 마무리 되었고, 점심식사와 다음교류를 위한 논의를 위해 개성시내를 가로질러 자남산여관으로 향하였다.
이북의 기사아저씨가 운전하는 버스를 타고 이동하면서 이북주민들의 생활상을 다는 아니지만 살짝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우리나라의 여느 시골과 비슷한 논밭들이 줄지어 있고 약간은 흐름해 보이는 주택들과 아파트, 방금 학교를 파하고 하교하는 아이들의 모습도 한 눈에 들어왔으며, 개울가에서 발가벗고 물장구치고 있는 개구장이들의 모습은 우리 과거의 시골모습과 별반 다르지 않다는 느낌이 들었다. 도로에는 차량의 행렬보다는 자전거의 행렬이 눈에 띄게 많아 이북의 에너지 사정을 간접적으로 확인 할 수 있었으며 간간이 무엇을 파는 줄은 알 수 없지만 포장마차의 모습도 눈에 들어와 이채롭다는 느낌도 들었다.
개성의 앞마당을 활짝 열어 주었다고는 하지만 길가 곳곳에 세워진 김일성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에 대한 선전문구들이 아직 체제를 굳건하게 유지하고 있는 버팀목같은 생각도 들었다. 시내로 들어서자 생맥주집도 눈에 띄었고, 상품점, 전자제품수리점, 구두수리점, 결혼식사진관 등등의 간판들과 오가는 북측 주민들의 모습은 어릴 때 반공이데올로기교육을 받았던 빨갱이의 모습이 아니라 염연한 같은 민족의 동포들이요, 사람 사는 세상이 별반 다르지 않다는 생각도 들었다.
고려의 마지막충신 정몽주장군이 장렬한 최후를 맞았다는 선죽교를 지나 얼마가지 않아서 목적지인 자남산여관에 도착하였다. 자남산여관은 지난 6월의 차관급회담이 열린 곳이기도 하여 정갈하게 꾸며져 있었다. 2층으로 올라가자 둥근 탁자에 차려진 음식부터 눈에 들어왔다. 새벽부터 설친 터라 아침도 못 먹었기에 시장기가 벌써부터 돌고 있었다. 우리 옷을 곱게 차려입은 북측안내원들의 접대를 받으며 허기진 배부터 채우고 이북이 자랑하는 맥주와 술도 맛봤다.
그러는 사이 민화협 중앙위원이라는 한 선생님이라는 분께서 우리 탁자로 오셔서 건배를 청하고 따뜻한 감사의 인사도 함께 곁들였다. 주위 분들의 얘기로는 민화협 중앙위원은 우리나라로 치면 국회의원급 정도 된다고 하는데 정확히 확인한 바는 아니다. 곧이어 이러한 대남사업의 실무를 맡고 있는 신 선생님이라는 분과 통일축구대회에 대해 취지도 설명하고 이후 계획에 대한 논의도 하게 되었는데 신 선생님 말씀, ‘이런 거 저런 거 다 접어 두고 축구회원들과 함께 금강산이라도 좋고 술이라도 한 잔합시다’하면서 생각보다 쉽게 마음의 문을 열어나갔다.
축구교류전에 대한 얘기도 나누었는데 성사가 이루어 질 가능성을 양측에서 충분히 공감하는 자리였으며 적지만 우리의 정성에 대해 감사의 인사를 몇 번 이나 하면서 앞으로 더 발전적인 관계를 약속하였다.
아쉽지만 점심시간과 함께한 환담도 마무리 되고, 그 새 볼그스레 불거진 내 얼굴을 만져보니 제법 상기되어 있었다. 기념품점에 마련된 이북이 자랑하는 술도 몇 병 사가지고 자남산여관 에서의 일정도 마무리 되고 좀 전에 지나왔던 개성 시내를 질러 공단입구로 향했다.
아까 물장구치는 그 애들이 맞는지는 모르지만 여전히 개울가에는 군데군데 물놀이를 하고 있고 우리나라 사람들처럼 바삐 움직이지는 않지만 사람 사는 냄새가 물씬 풍겨왔다. 여러 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경제적으로도 많이 힘들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고, 하루 빨리 통일되어서 우리민족이 함께 잘살아야 하겠구나 하는 생각도 하면서 감회에 젖는 사이 버스는 이미 물품을 전달했던 그 장소에 도착하였다.
내리쬐는 햇볕에 피할 곳 이라고는 없는 벌판에 그냥 서 있어도 등에 땀이 줄줄 흘렀다. 계속 상주하는 직원들과 회담을 위해 1박을 하는 일행들도 모두 컨테이너 신세다. 하루 종일 쏟아 부은 태양의 열기는 컨테이너 생활이 얼마나 힘들지는 짐작으로도 알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루 빨리 제대로 된 숙소와 복지시설도 지어지고 개성공단의 차질 없는 추진으로 남북이 상호 발전하는 물꼬를 터고, 또한 통일로 가는 큰 주추돌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제 모든 일정이 마무리 되고 울산으로 떠날 시각이었다. 오늘 개성에 들어와서부터 몇 번 만났던 군인들이 먼저 아는 척을 하며 인사도 건낸다. 반가움과 아쉬움의 인사를 나누며 아까 왔던 반대의 순서로 우리는 어느 듯 자유로를 달리고 있었다. 서울이 가까워 오고 있었고 북한강이 임진강과 합세를 위해 유유히 흘러가는 창가를 바라보며 오늘 하루 내 인생에 있어 다시는 지울 수 없을 소중한 경험을 되새겨본다.
울산통일축구대회 조직위원장 윤종오 시의원
윤종오의원 홈 ! 여기를 클릭!!!
댓글목록
주민님의 댓글
주민 작성일
반갑습니다..윤의원님!!
뚯깊은 일 하셨네요,,
사진을 보니 통일이 멀지 않은것 같네요
장미♥님의 댓글
장미♥ 작성일
윤의원님 정말 좋은일 하시고 오셨네요..
사진을 보니까 얼마있지 않아 북에도 마음데로 갈수있는 날이
멀지않았다는게 실감이납니다..
한복을 입고 웃는모습이 너무순진하고 예쁘네요..
아무튼 고생많이 하셨습니다..
윤종오님의 댓글
윤종오 작성일
주민님이 누구실까???
장미님도 반갑구요.
이북도 자주만나고, 교류하고 하다보면
통일은 저절로 오겠지요.
이렇게 지역속에서 통일을 만들어 가는
광복 60주년을 기념해 개최하는
통일 골든벨 행사에 많은 참석 바랍니다.
격려 글 감사합니다.
마당쇠님의 댓글
마당쇠 작성일고생하셨습니다. 통일은 그리 멀지않을겁니다. 난 그렇게 믿고싶고 반듯이 되어야죠! 우리의힘으로 말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