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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편지를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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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억새풀 작성일05-09-20 09:36 조회240회 댓글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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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밤 그대로부터


    • 까만 밤을 새긴 어둠 한 장


    • 전통을 받고


    • 이내 흰 종이로 답신하였오.



    • 그 흰 종이 위에


    • 내 욕망의 化身인


    • 흰 나비 한 마리


    • 그림 한 장 부탁했는데


    • 아직까지도 무소식이오.



    • 봄비에


    • 당신의 꿈을 씻으며


    • 더욱 긴급한 通信


    • 하얀 回信의 나비로 돌아오길


    • 기다리고 있오.



    • 오늘 아침도


    • 꽃술같은 기대로


    • 내 마음 쫑긋


    • 그대 門前에 나가 있오.





    • -강성일 시인의 詩<꽃망울 通信>








너무 아름다운 시 한 편 읽는 아침입니다..

디지털 시대에,

살가운 정 나눌 수 있는 편지를 쓰는 몽상과

기다림의 심경이 나비라는 상징을 통해서 잘 나타난....




예쁜 꽃편지지에

편지를 써 본 지도 참 오래 전의 일인 듯 합니다.

이런 예쁜 꽃망울 통신 한번쯤 받고 싶은 날들,




가을비에 당신의 꿈을 씻으며

더욱 긴급한 通信

하얀 回信의 나비로 돌아오길 기다리는 시간이 좋은,




흰 종이 위에 그려진 욕망의 化身인

흰 나비 한 마리, 팔랑이는 배경도 아름다운,




누군가 기다리던 그 자리

누군가 편지를 읽던 자리

누군가 취해 비틀거리다 쓰러진 그 자리

누군가 노을 속에서 뛰어들던 그 자리

누군가 찬이슬을 맞으며 잠시 잠들었던 그 자리

누군가 별을 헤던 자리

누군가 낙엽처럼 떨다가 사라져간 그 자리

누군가 꽃진 그 자리 바라보다가, 바라만 보다가

허공으로 발길을 돌린,




그 자리에서,

물안개 자욱한...오늘 아침도

꽃술같은 기대로 내 마음 쫑긋,

당신의 아름다운 회신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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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미리내님의 댓글

미리내 작성일

  편지 잘 읽고 갑니다....우리세대도 펜팔세대라 모르는이랑 펜팔도 하고 군인아저씨께 위문편지도 많이 쓴것 같은데..요즘은 정보화시대인만큼 카페와 블로그 사이월드에 밀려 편지지 보기가 힘들죠?

억새풀님의 댓글

억새풀 작성일

  네 .. 그러네요.. 옛날에는 편지도 많이들 주고받고 했는데..
요즈음은 인터넷에 밀려 메일과 문자메세지로 ...
세월이 변함에 따라 좋은점도 많이있겠지만 잃은것 또한 많은것
같아요..
미리내님 좋은하루 되시길!!~~~~~~

단풍잎님의 댓글

단풍잎 작성일

  옛날생각이 납니다. 미리내님 억새풀님 좋은 날 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