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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의 마지막 아름다운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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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나그네 작성일06-11-29 11:17 조회547회 댓글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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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상에 대하여 할 말이 줄어들면서


    • 그는 차츰 자신을 줄여갔다.



    • 꽃이 떨어진 후의 꽃나무처럼


    • 침묵으로 몸을 줄였다.



    • 하나의 빈 그릇으로 세상을 흘러갔다.


    • 빈 등잔에는 하늘의 기름만 고였다.



    • 하늘에 달이 가듯


    • 세상에 선연히 떠서


    • 그는 홀로 걸어갔다.




    • -이성선 시인의 시<求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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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렇게 말을 하고 저렇게


    • 말을 바꾸어 보아도


    • 인생은 쓸쓸한 것.


    • 서글픈 것, 외로운 것, 적막한 것이라고 합니다.




    • 그런 인생 가운데서...


    • 그런 세상 가운데서...


    • 할 말이 줄어갑니다.


    • 차츰 나 자신을 줄여갑니다.




    • 꽃 떨어지고 잎 떨어진 후의 꽃나무처럼


    • 침묵으로 몸을 줄여갑니다.


    • 하늘에 달이 가듯...세상에 선연히 떠서


    • 홀로 걸어갑니다.




    • 구도의 길도..구원의 길도 아닌,


    • 고독의 오솔길에서...


    • 일생을 그르치고 있는 그리움이여!


    • 적막에 길들지 못한 눈빛이여!




    • 빈 그릇으로 하늘의 별자리를 차지합니다.


    • 빈 등잔에는 사랑의 기름만


    • 침묵의 불꽃으로 타오르고 있습니다.




    • 날마다


    • 떠나는 길입니다.


    • 날마다 마지막 길입니다.








-박선희 시인의 <아름다운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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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갓만디님의 댓글

갓만디 작성일

  나그네님
너무 쓸쓸함이 겁이 나네요.
외로움 적막함 고독속에서
희망을 찾아 가길 희망해 봅니다.
 

나그네님의 댓글

나그네 작성일

  그런것 같아요.. 너무 깊게생각을 하다가 보면 쓸쓸함도
많거든요...
외롭다고 생각하면 이세상이 너무 외롭고 행복하다고 생각을 하면
너무 아름다우니까요..
늘 좋은생각으로 살아갈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