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그립다 / 하원택
하얀 눈송이가 그리운 것은
당신이 눈송이를 보면서
해 맑은 모습을 보여 주기 때문이다
눈 내린 들판이 그리운 것은
당신과 같은 길을 가고 있다는
흔적을 남기고 싶기 때문이다
북서풍이 그리운 것은
벙어리 장갑속에서
당신의 손을 잡고 싶기 때문이다.
차디 찬 겨울을 기다리는 것은
따뜻한 당신의 품에
꼭 안겨 보고 싶기 때문이다
찬기운에 얼어버린
당신의 얼굴에 가슴을 묻고
사랑한다고 고백하고 싶기 때문이다
잿빛하늘 보일 때면
먼 산만 보며서
당신 이름뒤에 기도의 손잡고 싶다
사랑한다는 독백과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