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버려진 어머님의 일기
페이지 정보
작성자 스카이 작성일08-12-15 09:06 조회796회 댓글3건본문
미안하구나, 아들아... 그저 늙으면 죽어야 하는 것인데... 모진 목숨 병든 몸으로 살아 네게 짐이 되는구나... 여기 사는 것으로도 나는 족하다... 그렇게 일찍 네 애비만 여의지 않았더라도, 땅 한평 남겨 줄 형편은 되었을 터인데... 못나고 못 배운 주변머리로 짐같은 가난만 물려 주었구나... 내 한입 덜어 네 짐이 가벼울 수 있다면, 어지러운 아파트 꼭대기에서 새처럼 갇혀 사느니 친구도 있고 흙도 있는 여기가 그래도 나는 족하다... 내 평생 네 행복 하나만을 바라고 살았거늘... 말라 비틀어진 젖꼭지 파고 들던 손주 녀석 보고픈 것쯤이야 마음 한번 삭혀 참고 말지... 혹여 에미 혼자 버려 두었다고 마음 다치지 마라... 네 녀석 착하디 착한 심사로 에미 걱정에 마음 다칠까 걱정이다... 삼시 세끼 잘 먹고, 약도 잘 먹고 있으니 에미 걱정일랑은 아예 말고 네몸 건사 잘 하거라... 살아 생전에 네가 가난 떨치고 살아 보는 것, 한번만 볼 수 있다면 나는 지금 죽어도 여한은 없다... 행복하거라, 아들아... 네 곁에 남아서 짐이 되느니, 너 하나 행복할 수만 있다면 여기가 지옥이라도 나는 족하다....... *** 어느 버려진 어머님의 일기...중에서.... .........................................
1. 엄마 엄마 우리 엄마 나 떠나면 울지마
뒷산에다 묻지말고 앞산에다 묻어주
눈이오면 쓸어주고 비가오면 덮어주
옛친구가 찾아오면 나본듯이 반겨주

2. 엄마 엄마 우리엄마 나 떠나면 설워마
음지에다 묻지말고 양지에다 묻어주
봄이오면 꽃잎따서 가을오면 단풍따서
무덤가에 뿌려주고 내 손한번 잡아주

3. 아가 아가 우리아가 부디부디 잘가라
고통없는 세상으로 훨훨 날아가거라
가도가도 끝없는길 어디에서 머물꼬
좋은세상 만나거든 다시태어 나거라
좋은세상 만나거든 훨훨날아 다녀라
댓글목록
영원한친구님의 댓글
영원한친구 작성일세상의 모든 어머님들의 마음일겁니다.
스카이님의 댓글
스카이 작성일엄마의 마음...이 노래가 서럽게 들리네요....늘 죄송한 마음 뿐입니다^^
돌쇠님의 댓글
돌쇠 작성일자식에게 하는것 십분의 일 아니 백분의 일이라도 하면되는데도 그게 잘 않되네요..마음따로 생각따로 행동 따로....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