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토현에 부치는 노래 - 김남주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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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반미반전 작성일03-09-24 16:37 조회286회 댓글0건본문
황토현에 부치는 노래
김남주(金南柱)
한 시대의
불행한 아들로 태어나
고독과 위험에
결코 굴하지 않았던 사람
암울한 시대 한가운데
말뚝처럼 우뚝 서서
한 시대의 아픔을
온몸으로 온몸으로 껴안고
피투성이로 싸웠던 사람
뒤따라 오는 세대를 위해
승리 없는 투쟁
어떤 불행 어떤 고통도
결코 두려워하지 않았던 사람
누구보다도 자기 시대를
가장 정열적으로 사랑하고
누구보다도 자기 시대를
가장 격졍적으로 노래하고 싸우고
한 시대와 더불어 사라지는데
기꺼이 동의했던 사람
우리는 그의 이름을
키가 작다 해서
녹두꽃이라 부르기도 하고
농민의 아버지라 부르기도 하고
동학혁명의 수령이라 해서
동도대장 녹두장군
전봉준이라 부르기도 하니
보아 다오 이 사람을
거만하게 깎아 세운
그의 콧날이며 상투머리는
죽어서도 풀지 못할 원한 원한
압제의 하늘을 가리키고 있지 않는가
죽어서도 감을 수 없는
저 부러진 눈동자 눈동자는
팔십삼년이 지난 오늘에도
불타는 도화선이 되어
아직도
어둠을 되쏘아 보며
죽음에 항거하고 있지 않는가
탄환처럼 틀어박힌
캄캄한 이마의 벌판
저 불거진 혹부리 혹부리는
한 시대의 아픔을 말하고 있지 않는가
한 시대의 상처를 말하고 있지 않는가
한 시대의 절망을 말하고 있지 않는가
보아 다오 보아 다오
이 사람을 보아 다오
이 민중의 지도자는
학정과 가렴주구에 시달린
만 백성을 일으켜 세워
눈을 뜨게 하고
손과 손을 잡게 하여
싸움의 주먹이 되고
싸움을 팔이 되게 하여
대지의 힘찬 목소리가 되게 하였다
그들 만 백성들은
이 위대한 혁명가의 가르침으로
미처 알지 못한 사람들과
형제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외롭고 가난한 사람들이
아직까지 한번도 맛보지 못한
자유를 알았을 뿐만 아니라
적과 동지를 분간하여
농민의 해방을 위한
전투에 가담할 줄 알았으니
보아 다오 그들은
강자의 발빝에 무릎을 꿇고
자유를 위해 구걸 따위는 하지 않았다
보아 다오 그들은
부호의 담벼락을 서성거리며
밥을 위해 토지를 위해
걸식 따위는 하지 않았다
보아 다오 그들은
판관의 턱을 쳐다보며
정의를 위해 기도 따위는 드리지 않았다
보아 다오 그들은
성단의 탁자에 손을 얹고 선을 구걸하지도 않았고
돈뭉치로 선을 사지도 않았다
보아 다오 그들은
이빨 빠진 사자의 입이 되어
허공에 허공에 허공에
허황하게 으르렁대지도 않았다
보아 다오 보아 다오
이 민중의 지도자는
이 혁명의 아들들은
만 백성을 위해
토지와 밥의 정복자로서
승리를 위해 노래하고 싸웠던 것이다
대나무로 창을 깎아
죽창이라 불렀고 무기라 이름했고
괭이와 죽창과 돌로써 단결하여
탐학한 관리의 머리를 베고
악독한 부호의 다리르 꺾어
밥과 토지와 자유를 쟁취했던 것이다
보아 다오 보아 다오
새로 태어난 이 민중을
이 민중의 강인한 투혼을
굶주림과 추위와
투쟁 속에서
더욱 튼튼하게 단련된
이 용감한 조직을 보아 다오
고통과 고통과의 결합
인간의 성체
죽음으로서만 끝장이 나는
이 끊임없는 싸움 싸움을 보아 다오
밥과 토지 자유
정의의 신성한 긱발을 치켜 들고
유형의 전투에 합세했던
저 동학농민의 횃불을 보아 다오
압제와 수탈의 가면을 뒤집어쓴
양반과 부호들의 강탈에 항쟁하였던
저 동학혁명의 합성을 들어 다오
그리고 다시 한번
이 사람을 보아 다오
죽어서도 영원히 살아 남아
아직도 민중의 곁을 떠나지 못하고
우리들의 귓창을 울리고 있는
저 민중의 아픔을 보아 다오
저 혁명가의 외침을 보아 다오
저 동학농민의 혁명의 함성을 보아 다오
* 농심은 천심이라 했거늘.. 한평생 농사지었다는 죄 하나로.. 우리농업 살리기를 위해 먼저 가신
이경해 열사를 짧은 제 글로선 제대로 추모할 엄두가 나지 않아서 김남주 님의 시를 옮깁니다.
이경해 열사의 명복을 진심으로 빌며, 외세가 강요하고 허깨비들이 집행하는 우리농업 말살정책을 하루빨리 타파하기 위해.. 저 깊은 분노와 사랑으로 하나같이 일어서야 하겠습니다.
김남주(金南柱)
한 시대의
불행한 아들로 태어나
고독과 위험에
결코 굴하지 않았던 사람
암울한 시대 한가운데
말뚝처럼 우뚝 서서
한 시대의 아픔을
온몸으로 온몸으로 껴안고
피투성이로 싸웠던 사람
뒤따라 오는 세대를 위해
승리 없는 투쟁
어떤 불행 어떤 고통도
결코 두려워하지 않았던 사람
누구보다도 자기 시대를
가장 정열적으로 사랑하고
누구보다도 자기 시대를
가장 격졍적으로 노래하고 싸우고
한 시대와 더불어 사라지는데
기꺼이 동의했던 사람
우리는 그의 이름을
키가 작다 해서
녹두꽃이라 부르기도 하고
농민의 아버지라 부르기도 하고
동학혁명의 수령이라 해서
동도대장 녹두장군
전봉준이라 부르기도 하니
보아 다오 이 사람을
거만하게 깎아 세운
그의 콧날이며 상투머리는
죽어서도 풀지 못할 원한 원한
압제의 하늘을 가리키고 있지 않는가
죽어서도 감을 수 없는
저 부러진 눈동자 눈동자는
팔십삼년이 지난 오늘에도
불타는 도화선이 되어
아직도
어둠을 되쏘아 보며
죽음에 항거하고 있지 않는가
탄환처럼 틀어박힌
캄캄한 이마의 벌판
저 불거진 혹부리 혹부리는
한 시대의 아픔을 말하고 있지 않는가
한 시대의 상처를 말하고 있지 않는가
한 시대의 절망을 말하고 있지 않는가
보아 다오 보아 다오
이 사람을 보아 다오
이 민중의 지도자는
학정과 가렴주구에 시달린
만 백성을 일으켜 세워
눈을 뜨게 하고
손과 손을 잡게 하여
싸움의 주먹이 되고
싸움을 팔이 되게 하여
대지의 힘찬 목소리가 되게 하였다
그들 만 백성들은
이 위대한 혁명가의 가르침으로
미처 알지 못한 사람들과
형제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외롭고 가난한 사람들이
아직까지 한번도 맛보지 못한
자유를 알았을 뿐만 아니라
적과 동지를 분간하여
농민의 해방을 위한
전투에 가담할 줄 알았으니
보아 다오 그들은
강자의 발빝에 무릎을 꿇고
자유를 위해 구걸 따위는 하지 않았다
보아 다오 그들은
부호의 담벼락을 서성거리며
밥을 위해 토지를 위해
걸식 따위는 하지 않았다
보아 다오 그들은
판관의 턱을 쳐다보며
정의를 위해 기도 따위는 드리지 않았다
보아 다오 그들은
성단의 탁자에 손을 얹고 선을 구걸하지도 않았고
돈뭉치로 선을 사지도 않았다
보아 다오 그들은
이빨 빠진 사자의 입이 되어
허공에 허공에 허공에
허황하게 으르렁대지도 않았다
보아 다오 보아 다오
이 민중의 지도자는
이 혁명의 아들들은
만 백성을 위해
토지와 밥의 정복자로서
승리를 위해 노래하고 싸웠던 것이다
대나무로 창을 깎아
죽창이라 불렀고 무기라 이름했고
괭이와 죽창과 돌로써 단결하여
탐학한 관리의 머리를 베고
악독한 부호의 다리르 꺾어
밥과 토지와 자유를 쟁취했던 것이다
보아 다오 보아 다오
새로 태어난 이 민중을
이 민중의 강인한 투혼을
굶주림과 추위와
투쟁 속에서
더욱 튼튼하게 단련된
이 용감한 조직을 보아 다오
고통과 고통과의 결합
인간의 성체
죽음으로서만 끝장이 나는
이 끊임없는 싸움 싸움을 보아 다오
밥과 토지 자유
정의의 신성한 긱발을 치켜 들고
유형의 전투에 합세했던
저 동학농민의 횃불을 보아 다오
압제와 수탈의 가면을 뒤집어쓴
양반과 부호들의 강탈에 항쟁하였던
저 동학혁명의 합성을 들어 다오
그리고 다시 한번
이 사람을 보아 다오
죽어서도 영원히 살아 남아
아직도 민중의 곁을 떠나지 못하고
우리들의 귓창을 울리고 있는
저 민중의 아픔을 보아 다오
저 혁명가의 외침을 보아 다오
저 동학농민의 혁명의 함성을 보아 다오
* 농심은 천심이라 했거늘.. 한평생 농사지었다는 죄 하나로.. 우리농업 살리기를 위해 먼저 가신
이경해 열사를 짧은 제 글로선 제대로 추모할 엄두가 나지 않아서 김남주 님의 시를 옮깁니다.
이경해 열사의 명복을 진심으로 빌며, 외세가 강요하고 허깨비들이 집행하는 우리농업 말살정책을 하루빨리 타파하기 위해.. 저 깊은 분노와 사랑으로 하나같이 일어서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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