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대사의 마지막 시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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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t화니 작성일08-03-19 11:16 조회581회 댓글2건본문
이 보게 ~ 친구!!
서산대사
살아 있는 게 무언가?
숨 한번 들여 마시고
마신 숨 다시 뱉어내고
가졌다 버렸다 버렸다 가졌다.
그게 바로 살아 있다는 증표 아니던가?
그러다 어느 한 순간들여 마신 숨
내뱉지 못하면 그게 바로 죽는 것이지
어느 누가
그 값을 내라고도 하지 않는 공기 한 모금도
가졌던 것 버릴 줄 모르면
그게 곧 저승 가는 것인 줄 뻔히 알면서
어찌 그렇게 이것도 내 것
저것도 내 것 모두 다 내 것인 양
움켜 쥐려고만 하시는가?
아무리 많이 가졌어도 저승길 가는 데는
티끌 하나도 못 가지고 가는 법이리니
쓸 만큼 쓰고
남은 것은 버릴 줄도 아시게나
자네가 움켜쥔 게 웬만큼 되거들랑
자네보다 더 아쉬운 사람에게
자네 것 좀 나눠주고
그들의 마음 밭에 자네 추억 씨앗 뿌려
사람 사람 마음 속에 향기로운 꽃 피우면
천국이 따로 없네
극락이 따로 없다네
생이란 한 조각 뜬 구름이 일어 남이요
죽음이란 한 조각 뜬 구름이 스러짐이라
뜬 구름 자체가 본래 실체가 없는 것이니
나고 죽고 오고 감이 역시 그와 같다네.
천 가지 계획과 만 가지 생각이
불타는 화로 위의 한 점 눈(雪)이로다
논갈이 소가 물위로 걸어가니
대지와 허공이 갈라 지는구나
삶이란 한 조각 구름이 일어남이오
죽음이란 한 조각 구름이 스러짐이다
구름은 본시 실체가 없는 것
죽고 살고 오고 감이 모두 그와 같도다.
*
*
西山大師 : 休靜 (1520 ~1604)
묘향산 원적암에서 칩거하며
많은 제자를 가르치던
서산대사께서 85세의 나이로 운명하기 직전
위와 같은 詩를 읊고 나시어
많은 제자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가부좌(跏趺坐)를 하고 앉아 잠든 듯
입적(入寂) 하셨다고 합니다.
서산대사
살아 있는 게 무언가?
숨 한번 들여 마시고
마신 숨 다시 뱉어내고
가졌다 버렸다 버렸다 가졌다.
그게 바로 살아 있다는 증표 아니던가?
그러다 어느 한 순간들여 마신 숨
내뱉지 못하면 그게 바로 죽는 것이지
어느 누가
그 값을 내라고도 하지 않는 공기 한 모금도
가졌던 것 버릴 줄 모르면
그게 곧 저승 가는 것인 줄 뻔히 알면서
어찌 그렇게 이것도 내 것
저것도 내 것 모두 다 내 것인 양
움켜 쥐려고만 하시는가?
아무리 많이 가졌어도 저승길 가는 데는
티끌 하나도 못 가지고 가는 법이리니
쓸 만큼 쓰고
남은 것은 버릴 줄도 아시게나
자네가 움켜쥔 게 웬만큼 되거들랑
자네보다 더 아쉬운 사람에게
자네 것 좀 나눠주고
그들의 마음 밭에 자네 추억 씨앗 뿌려
사람 사람 마음 속에 향기로운 꽃 피우면
천국이 따로 없네
극락이 따로 없다네
생이란 한 조각 뜬 구름이 일어 남이요
죽음이란 한 조각 뜬 구름이 스러짐이라
뜬 구름 자체가 본래 실체가 없는 것이니
나고 죽고 오고 감이 역시 그와 같다네.
천 가지 계획과 만 가지 생각이
불타는 화로 위의 한 점 눈(雪)이로다
논갈이 소가 물위로 걸어가니
대지와 허공이 갈라 지는구나
삶이란 한 조각 구름이 일어남이오
죽음이란 한 조각 구름이 스러짐이다
구름은 본시 실체가 없는 것
죽고 살고 오고 감이 모두 그와 같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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西山大師 : 休靜 (1520 ~1604)
묘향산 원적암에서 칩거하며
많은 제자를 가르치던
서산대사께서 85세의 나이로 운명하기 직전
위와 같은 詩를 읊고 나시어
많은 제자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가부좌(跏趺坐)를 하고 앉아 잠든 듯
입적(入寂) 하셨다고 합니다.
댓글목록
늘푸른님의 댓글
늘푸른 작성일금요일날 시간되십니까? 공지글 보세요. 번개있습니다. 꼭 놀러오세요.
마당쇠님의 댓글
마당쇠 작성일t화니 님 금욜 한잔합시다. 올수 있나요? 전화 또는 꼬릿글 남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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