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룡산지킴이 번개 무장산 후기 -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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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꽁지 작성일10-10-16 18:31 조회286회 댓글2건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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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울 따라 걷기를 15분쯤 잘 지은 공원관리공단 간이 화장실이 있었습니다.
직원들이 산행자들의 민원을 접수하고, 공원에서 일어나는 긴급한 상황에 대비해 짚차를 대기시켜놓고 있었습니다.
요즘처럼 등산이 대중화되고 초보산행을 즐기는 이런 곳에서는 위급한 상황이 많이 생길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럴 때 공단직원들의 빠른 조치는 도움을 기다리는 이들에게는 신의 보살핌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거진 숲과 개울따라 난 길을 걸어가면서 이곳은 여름에 와도 좋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적당한 개울물과 우거진 숲길, 비록 상수도 보호구역이라서 물놀이는 하면 안 된다고 하지만 이런 조건이면 무더위에 더 없이 좋을 것입니다.
올라가는 내내 사람들이 앉아서 쉴 자리에서는 어김없이 먹을 것을 펴놓고 무장사 골짜기 풍경 속 한 무리가 되어있었습니다.
길따라 가면서 우리 순국씨는 피어있는 꽃과 야생초, 우람한 나무, 개울에 물고기, 뱀과 멧돼지에 주의하라는 안내판 어느 하나 그냥 지나치지 않았습니다.
세세하게 그 생물들이 가지고 있는 이름과 좋고 나쁨의 생리까지도 잘 알고 있었습니다.
마치 걸어 다니는 자연사 사전처럼 보였습니다.
자신이 직접 겪으며 살아온 그곳이 영양군 이었습니다.
어릴적 그동안 살아오면서 몸으로 체험한 삶속 지식이었던 것입니다.
그러니 다른 재옥, 병조, 경숙씨도 이에 질세라 자신들이 어릴적 살며 겪었던 봄이면 나물캐고, 소 풀 먹이고, 어름 따먹고, 겨울 고구마깍고, 무우 숫가락으로 먹던 이야기, 등 지난 시절 얘기보따리를 줄줄 늘어놓았습니다.
지금처럼 과자나 군음식이 많아서 차이고 넘치던 시절이 아니어서 다들 순수한 자연식품만 먹던 친환경? 세대들의 수다였습니다.
어쩜 그렇게 함께한 4명은 무장산 골짜기에 자신들의 영혼의 고향을 찾아 산행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산행한지 1시간조금 넘은 때, 가는 길에 있는 보물126호 ‘무장사지 삼층석탑’을 보러 갖습니다.
무장사 절터에 건물은 없고, 무장사와 관련한 전설 ‘문무왕이 삼국을 통일한 후 병기와 투구를 매장한 곳’이라는 뜻으로 ‘무장사’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합니다.
즉 병기가 필요 없는 평화스러운 시대를 열겠다는 문무왕의 결연한 의지가 이 절을 창건하는데 큰 힘이 되었고, 또한 절 안에 3층 석탑을 세우는 계기가 되었다고 합니다.
예나 지금이나 전쟁을 통한 세력을 넓히려는 것이 일반적인 왕들의 용심일 것인데 문무왕은 살아서나 죽어서나 평화의 정신을 실천한 이는 없을 것입니다.
우리는 평화를 염원한 절인 무장사 절터에서 사진 찍고 평화의 만찬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가져온 막걸리와 기타제제주로 “위하여!”를 연발하고, 맛있는 안주를 벗 삼아 여유를 부렸습니다.
자리를 정리하고 막 출발하는 그때 우리 눈에 어름나무 줄기에 가득한 어름을 발견했습니다.
누구랄 것도 없이 “야~ 어름이다.”를 연발했습니다.
쩌~억 벌어진 것이 잘 익었다는 것을 확인시켜준 것이지요.
국립공원지역이기 때문에 누구라고 말하지는 않겠지만 누구누구는 아슬아슬한 곡예를 벌이며 나무에 매달리기 시작했습니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우리 4명이 먹을 량만 따왔습니다.
먹어보니 정말 맛있었습니다.
단맛에 길들여진 우리였지만 이날 맛본 어름은 유난이 당도가 월등했습니다.
짓꿋은 우리는 어름을 먹고 씨가 많은 것을 입안에 넣고 씨앗 따발총을 쏘기도 했습니다.(이들이 어렸을 적을 상상하면 장난꾸러기로 상상이 됩니다.)
그렇게 무장사 절터의 추억을 뒤로하고 우리는 정상으로 출발했습니다.
우리 일행중 누군가 “요즘 애들은 참 불쌍하다.”이런 말을 했습니다.
논에 잘 익은 벼를 봐도 그것이 뭔지, 산에 가서 먹을거리인 나물을 봐도 그것이 뭔지, 강가에 가서, 바다에 가서, 먹을 해산물을 봐도 먹을 수 있는지 아닌지를 잘 모르고 크는 것을 두고 한 말입니다.
아마도 우리가 먹은 어름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그래서 시간이 나는 대로 자연과 친숙해지도록 우리 어른들이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자연과 함께 생활하고, 그러면서 공존공생하지 않으면 인간의 미래는 밝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어느덧 보이는 것은 푸른 하늘과 조금씩 그 모습을 보이는 억새였습니다.
무장산이 억새 산으로 변모한 것은 10여 년 전부터라고 합니다.
70년대 초 젖소를 키우던 오리온목장이 96년 문을 닫으면서 그 너른 초지가 자연의 섭리에 따라 차츰 억새군락지로 변하여 지금의 모습으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재옥, 경숙, 순국, 병조 산행기 내일 다시 연재 하겠습니다.)
직원들이 산행자들의 민원을 접수하고, 공원에서 일어나는 긴급한 상황에 대비해 짚차를 대기시켜놓고 있었습니다.
요즘처럼 등산이 대중화되고 초보산행을 즐기는 이런 곳에서는 위급한 상황이 많이 생길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럴 때 공단직원들의 빠른 조치는 도움을 기다리는 이들에게는 신의 보살핌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거진 숲과 개울따라 난 길을 걸어가면서 이곳은 여름에 와도 좋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적당한 개울물과 우거진 숲길, 비록 상수도 보호구역이라서 물놀이는 하면 안 된다고 하지만 이런 조건이면 무더위에 더 없이 좋을 것입니다.
올라가는 내내 사람들이 앉아서 쉴 자리에서는 어김없이 먹을 것을 펴놓고 무장사 골짜기 풍경 속 한 무리가 되어있었습니다.
길따라 가면서 우리 순국씨는 피어있는 꽃과 야생초, 우람한 나무, 개울에 물고기, 뱀과 멧돼지에 주의하라는 안내판 어느 하나 그냥 지나치지 않았습니다.
세세하게 그 생물들이 가지고 있는 이름과 좋고 나쁨의 생리까지도 잘 알고 있었습니다.
마치 걸어 다니는 자연사 사전처럼 보였습니다.
자신이 직접 겪으며 살아온 그곳이 영양군 이었습니다.
어릴적 그동안 살아오면서 몸으로 체험한 삶속 지식이었던 것입니다.
그러니 다른 재옥, 병조, 경숙씨도 이에 질세라 자신들이 어릴적 살며 겪었던 봄이면 나물캐고, 소 풀 먹이고, 어름 따먹고, 겨울 고구마깍고, 무우 숫가락으로 먹던 이야기, 등 지난 시절 얘기보따리를 줄줄 늘어놓았습니다.
지금처럼 과자나 군음식이 많아서 차이고 넘치던 시절이 아니어서 다들 순수한 자연식품만 먹던 친환경? 세대들의 수다였습니다.
어쩜 그렇게 함께한 4명은 무장산 골짜기에 자신들의 영혼의 고향을 찾아 산행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산행한지 1시간조금 넘은 때, 가는 길에 있는 보물126호 ‘무장사지 삼층석탑’을 보러 갖습니다.
무장사 절터에 건물은 없고, 무장사와 관련한 전설 ‘문무왕이 삼국을 통일한 후 병기와 투구를 매장한 곳’이라는 뜻으로 ‘무장사’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합니다.
즉 병기가 필요 없는 평화스러운 시대를 열겠다는 문무왕의 결연한 의지가 이 절을 창건하는데 큰 힘이 되었고, 또한 절 안에 3층 석탑을 세우는 계기가 되었다고 합니다.
예나 지금이나 전쟁을 통한 세력을 넓히려는 것이 일반적인 왕들의 용심일 것인데 문무왕은 살아서나 죽어서나 평화의 정신을 실천한 이는 없을 것입니다.
우리는 평화를 염원한 절인 무장사 절터에서 사진 찍고 평화의 만찬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가져온 막걸리와 기타제제주로 “위하여!”를 연발하고, 맛있는 안주를 벗 삼아 여유를 부렸습니다.
자리를 정리하고 막 출발하는 그때 우리 눈에 어름나무 줄기에 가득한 어름을 발견했습니다.
누구랄 것도 없이 “야~ 어름이다.”를 연발했습니다.
쩌~억 벌어진 것이 잘 익었다는 것을 확인시켜준 것이지요.
국립공원지역이기 때문에 누구라고 말하지는 않겠지만 누구누구는 아슬아슬한 곡예를 벌이며 나무에 매달리기 시작했습니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우리 4명이 먹을 량만 따왔습니다.
먹어보니 정말 맛있었습니다.
단맛에 길들여진 우리였지만 이날 맛본 어름은 유난이 당도가 월등했습니다.
짓꿋은 우리는 어름을 먹고 씨가 많은 것을 입안에 넣고 씨앗 따발총을 쏘기도 했습니다.(이들이 어렸을 적을 상상하면 장난꾸러기로 상상이 됩니다.)
그렇게 무장사 절터의 추억을 뒤로하고 우리는 정상으로 출발했습니다.
우리 일행중 누군가 “요즘 애들은 참 불쌍하다.”이런 말을 했습니다.
논에 잘 익은 벼를 봐도 그것이 뭔지, 산에 가서 먹을거리인 나물을 봐도 그것이 뭔지, 강가에 가서, 바다에 가서, 먹을 해산물을 봐도 먹을 수 있는지 아닌지를 잘 모르고 크는 것을 두고 한 말입니다.
아마도 우리가 먹은 어름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그래서 시간이 나는 대로 자연과 친숙해지도록 우리 어른들이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자연과 함께 생활하고, 그러면서 공존공생하지 않으면 인간의 미래는 밝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어느덧 보이는 것은 푸른 하늘과 조금씩 그 모습을 보이는 억새였습니다.
무장산이 억새 산으로 변모한 것은 10여 년 전부터라고 합니다.
70년대 초 젖소를 키우던 오리온목장이 96년 문을 닫으면서 그 너른 초지가 자연의 섭리에 따라 차츰 억새군락지로 변하여 지금의 모습으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재옥, 경숙, 순국, 병조 산행기 내일 다시 연재 하겠습니다.)
댓글목록
영원한친구님의 댓글
영원한친구 작성일ㅎㅎㅎ 월욜날 또 갑니다 이번에는 가이드로...
꽁지님의 댓글
꽁지 작성일오늘은 어름을 싱싱한 것을 따지 못했다구요 ㅠㅠ 슬프네요. 그 맛있는 것을 맛보여야 하는데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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